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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건축물 에너지절약에 관심 가져야


최근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정세불안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에너지 절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용한 에너지사용량 중 56%가 가정ㆍ상업부문, 즉 건축물에서 사용됐다. 에너지는 손실된 열을 보충하거나 외부로부터 유입된 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소비된다.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실내외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해야 한다. 먼저 벽체단열, 유리창 기밀성능 등 건축적인 기술요소를 강화해야 하고, 다음으로 고효율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설비적인 기술요소를 적용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같은 크기의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건물의 배치 및 평면계획에 따라 에너지소비량은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건축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요소를 찾아 가장 효율적인 건축물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건축 설계자와 설비 설계자가 설계 초기단계부터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을 발굴 적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1년 동안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총에너지 사용량을 건물면적으로 나눠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기준 이하가 되도록 에너지소비량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현재 신축 공공건축물 및 서울시 건축심의 대상 민간건축물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건축물의 에너지소비총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설계업체ㆍ건설업체ㆍ건축주ㆍ자치구 등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사용이 편리하고 건축계획에서부터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어 에너지저소비형 건축물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적인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건축물을 건설하려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20% 감축,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20%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건축주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는 목표 달성을 앞당기게 할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의 진정한 의미를 갖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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