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디딘 강 변호사는 서울고법, 법원행정처, 대법원 재판연구관, 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후 강 변호사는 2001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강 변호사는 작년까지 태평양 기업소송중재 그룹에서 민사팀을 총괄했다.
판사 출신으로 법관 인력 양성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강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사법연수원 법관연수과정에서 ‘판사의 법정진행’에 대한 강연을 한 바 있다. 이후 2010년까지 강연은 이어졌다. 그는 “처음에는 극구 사양했지만 변호사로서 법정에서 보고 느낀 바를 말하면 법정운영에 참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강연에서 법관의 부적절한 언행과 위압적인 태도가 법정 분위기를 경직시킨다는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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