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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유세장 방해한 시민 정상이 아니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6·4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장에서 자신의 수행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시민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1시쯤 자신의 블로그에 '강동구청장 유세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당시 지역구 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도중 30대 초반의 한 시민이 '쇠고기나 똑바로 해결해'라고 소리치며 유세를 방해했고, 유세차 기사분이 '그러지 마시라'며 말린 게 이날 사건의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행원들의 제지를 받은 그 시민이 '국회의원 XXX들'이라며 욕설과 함께 유세를 방해했고, 그 과정에서 이 분이 저의 수행비서의 넥타이가 끊어질 정도로 잡아당기는 바람에 제 수행비서가 목 근육이 마비되고 허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라면서 "폭행을 당한 사람은 이 시민이 아니라 제 수행비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언론이 자신을 이번 폭행의 가해자로 묘사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보도된 내용처럼 한 선량한 시민이 '쇠고기 문제나 똑바로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했는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믿을 수 있겠냐"면서 "당시 그 시민은 유세차를 이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자신을 제지하는 수행원들에게 손을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바지를 찢고 벗은 것도 스스로 한 것"이라며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한 욕설과 난동으로 유세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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