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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주 정책금융개편안 발표때 대우증권 등 산은지주 자회사 매각안도 공개

금융위원회가 다음주 중 정책금융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우증권 등 산은금융지주 자회사에 대한 처리방안도 함께 공개된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산은지주 계열사인) 대우증권 등에 대한 처리방안을 정책금융 개편안 발표 때 같이 밝힐 것"이라며 "이를 포함한 정책금융 개편안을 다음주 중에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안에는 산은지주 계열사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방안이 들어간다. 산은지주 아래에는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ㆍ산은캐피탈 등이 있다. KDB생명은 은행이 갖고 있다.

이 중 금융권의 관심이 높은 대우증권은 당분간 매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형 매물인 우리투자증권 처리 문제가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의 매각개시 시점은 최소 우리투자증권의 매각완료 전후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리투자증권 매각완료 시점을 내년 3월께로 보고 있다.



정책금융 개편의 경우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을 합치고 산은지주는 해체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지금 체제가 유지된다.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업무는 10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고 사무처장은 "8월과 9월을 거쳐 10월에 금융한류를 포함한 금융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20일에는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전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를 예로 들어 지적한 금융당국의 보수화에 대해서도 실제 상황이 어떤지 업무 전반에 걸쳐 따져보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직접 챙길 정도여서 국제협력관실에서 전반적으로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 등에 대해 다른 과들과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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