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씨는 2006년 콘텐츠진흥원의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당시 지원 자격에 미달했음에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은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기본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으나 아리랑 TV에서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전부였던 유 씨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유 씨가 일년 뒤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고 콘텐츠진흥원이 결원을 보충하는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7년 이상 경력'을 자격 요건으로 내세워 채용을 진행했으나 적격자가 없자 면접도 없이 '유 씨를 재입사시키는 게 효율적일 것으로 사료된다'며 유 씨의 재입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들이 언어장애가 있어 한국에 적응하지 못해 국적을 포기했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데 이어 채용 특혜까지 제기된 만큼 유 위원장은 국사편찬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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