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 대규모 재건축 물량이 공급된다. 지난 2005년 공급된 2만1422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강남권에 공급되는 재건축 분양 물량은 총 9곳, 1만3642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별로 보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751가구(일반분양 203가구)를 시작으로 잠원동, 서초동, 삼성동, 청담동 등 한강변에 위치한 전통적인 부촌에서 분양을 한다. 여기에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의 경우 일반분양만 1635가구가 공급됨에 따라, 강남권에 입성하려는 실수요층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35층 84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 중 1635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이며, 단지 주변에 위치한 가락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에스티지S’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지상 32층 5개 동 전용 59~134㎡ 총 593가구 규모 중 14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GS건설도 서초구 잠원동에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고 3호선 잠원역과 3, 7, 9호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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