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인천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이 좋게 어감이 와 닿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은 자신이 하루 종일이 아니더라도 몇 시간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 알아봐서 만들어내 차별 받지 않고 자기가 선택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며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고통을 겪지 않고 아기를 키우면서도 일과 행복하게 양립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5월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시간제 일자리라는 표현에서 편견을 쉽게 지울 수 없다"며 "공모 등을 통해 이름을 좋은 단어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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