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떠오른다. 반포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반포’가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하면서 분양시장을 후끈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포 지역이 강남 진입의 초입인 만큼 도곡동 타워팰리스 이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교통환경이 뛰어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2009년 4월 개통)과 지하철 3ㆍ7호선 환승역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반포대교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강남ㆍ북 진출입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주변 한강시민공원을 통한 산책과 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내부도 녹색으로 치장한다. 단지 중앙에 4,000㎡에 달하는 호수가 조성되는데다 연못에 입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1,000근 규모의 청동 해태상을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잔디광장과 암석원ㆍ갤러리원 등 독특한 테마를 갖춘 테마공원은 물론 1,000년 된 느티나무를 식재해 래미안반포의 녹색 치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단지를 둘러싼 1,875m 길이의 산책로와 2m 폭의 자전거 전용도로 등도 래미안반포의 가치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부도 최고급으로 꾸민다는 게 삼성물산의 방침이다. 타워팰리스와 같이 모든 동에는 호텔식 로비가 설치되고 5층 이하의 저층부 외벽은 4개 구역으로 나눠 석재로 마감할 계획이다. 또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24㎜의 외창과 16㎜의 거실창을 설치하고 아파트 층고 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10㎝ 높인 2.8m로 설계했다. 화재에 대비해 최상층인 33층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 등에도 대비했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중앙정수시스템과 실내공기 환기를 위한 외기도입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반포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조경에서부터 호수 조성은 물론 단지 내부 역시 호텔급으로 꾸밀 것”이라며 “소음에서부터 외기공기 흡입 등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설계단계에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래미안반포는 전체 2,44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4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별로는 ▦86㎡형 310가구 ▦112㎡형 87가구 ▦172㎡형 1가구 ▦238㎡형 8가구 ▦267㎡형 20가구 등이다. 한편 분양은 오는 10월15일 1순위 청약을 신청 받으며 분양 가격은 최근 GS건설이 분양한 ‘반포자이’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588-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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