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구제역과 AI 등 해외 악성 질병으로부터 국가 주요 자산인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현재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을 경남 함양군 서상면으로 이전한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은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이전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9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축유전자원의 수집ㆍ보존ㆍ이용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생축(칡소 등 6축종 3,191두), 생식세포(한우 등 9품종 7만3,822점), DNA(소 등 7축종 55품종 2만5,981점)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과학원 본원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가축유전자원시험장과 거리가 가까워져 전염병 차단이 어려워진다”면서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이전을 통해 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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