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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걱정… 집에서 장보자"

온라인슈퍼 식품·과자 매출 크게 늘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위세를 떨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나 슈퍼를 가급적 피하고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4일까지 10일간 인터넷슈퍼 판매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용자 수는 전주 대비 24.9%, 전년 대비 4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주 대비 26%,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3일 매출은 전주 대비 47.8%(전년 대비 82.1%)나 급증, GS인터넷 슈퍼가 개장한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많은 품목은 호박ㆍ버섯 등 식품이 차지했으며 초등학교의 휴교가 늘면서 과자 매출도 전년 대비 120% 늘었다. 하미선 인터넷슈퍼팀장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꺼리는 고객들이 인터넷슈퍼를 이용하고 있다"며 "주부사원들이 직접 장을 봐 3시간 내로 배달해주고 신규 가입자에게 5,000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혜택도 많아 인기"라고 전했다.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온라인 구매도 부쩍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신생아 의류 등 출산준비용품의 9~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출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임산부가 늘면서 모빌ㆍ배냇저고리ㆍ손싸개 등의 상품을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DIY(do-it-yourself)용품의 10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늘어났다. 또 산후조리원을 꺼리는 산모가 늘면서 집으로 직접 방문하는 산모도우미 서비스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경력 2년 이상의 전문 매니저가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의 도움을 주는 전문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터파크HM(www.interparkhm.com)의 10월 산모도우미 서비스 이용객은 전월 대비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옥션은 신종플루의 급격한 확산으로 이달 들어 마스크 판매량이 손 세정제 판매량의 3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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