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지대 '아현동의 마지막 가을' (KBS1 오후 11시30분) 70년대 아련한 풍경을 담은 아현동 언덕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옛날 집들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빛바랜 동네 쌀집 간판과 이발소 표시등,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 건물 등 아현동은 70년대 아련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네다.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곳이 이제 곧 뉴타운 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아현동의 마지막 가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 주말의 명화 '개 같은 내 인생' (MBC 새벽 1시) 개 짖는 흉내를 내는 열두살 잉그마 1950년대 스웨덴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을 그린 영화. 열두살 잉그마는 장난기가 심한 소년이다. 어머니는 중병을 앓고 있는데 잉그마의 장난 때문에 병세가 악화되고 잉그마는 시골 친척집으로 보내진다. 위기에 처할 때면 개 짖는 흉내를 내기도 하는 잉그마는 마을 사람들의 좋은 친구가 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올 무렵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