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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낙천 의원 영입 작업 가속
입력2008-03-16 17:45:37
수정
2008.03.16 17:45:37
親朴 인사들 집중 공략
4ㆍ9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자유선진당의 영입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특히 낙천자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해당 당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함에 따라 선진당의 영입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친박(親朴) 측 의원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선진당은 친박 측 낙천자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공천 발표 이전부터 물밑 교감을 이어왔던 인사들을 수시로 접촉하면서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친박 측 의원들은 당초 ▦친박 무소속 연대를 통한 출마 ▦미래한국당 입당을 통한 출마 ▦선진당 입당 등 세 가지 방향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들어 미래한국당 입당을 사실상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나 선진당 입당 두 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게 선진당의 판단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수도권 친박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규택ㆍ한선교ㆍ송영선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남권 친박 측 공천 탈락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는 것이 선진당의 시각이다.
민주당 탈락 의원 중에서는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의장은 이르면 17일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지만 “선진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이 늘고 있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 선진당 입당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 인사 중에서는 이인제ㆍ이상민 의원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은 지난 1997년 대선 때 한나라당을 탈당, 독자 출마함으로써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총재의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각이 적지않아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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