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경 |
|
| 유소연 |
|
8개월의 대장정 끝에 마침내 '포스트 신지애'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ㆍ6,296야드)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상금왕 다툼이다.
신지애가 미국무대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국내 지존'의 후보는 서희경(23ㆍ하이트)과 유소연(19ㆍ하이마트)으로 좁혀진 상황. 현재 상금레이스에서 서희경이 6억375만원으로 2위 유소연(5억9,358만원)을 1,017만원 앞서 있다.
결국 이번 대회가 상금왕 결정전이 된다. 총상금 3억원이 걸린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450만원이다.
현재로는 서희경이 유리한 입장이다. 유소연과 같거나 더 좋은 성적을 내도 상금왕 타이틀은 서희경의 차지가 된다. 유소연이 자력으로 역전할 수 있는 길은 우승뿐이다.
2위를 하더라도 서희경이 3위 이하, 3위를 할 경우에는 서희경이 5위 이하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4위만 돼도 서희경이 10위 이하로 밀려나야 하기 때문에 확률이 낮아진다. 유소연으로서는 지난 9일 '1박2일 연장전' 끝에 대신증권ㆍ토마토투어한국여자마스터스 우승을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쉽다.
둘 모두 제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마지막 승부'의 승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서희경은 지난해 이맘때 제주에서 잇달아 열린 세인트포마스터스와 이 대회 우승컵을 모두 차지했고 유소연도 프로 통산 5승 가운데 2승을 제주에서 올렸다.
상위랭커 62명과 아마추어 2명 등 64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열전을 벌인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