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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 우크라이나 IMF에 구제금융 지원 요청
입력2008-10-16 09:47:20
수정
2008.10.16 09:47:20
AP통신 보도
환율급락과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가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IMF는 이날 IMF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나 경제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14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국제기구들과 평소대로 접촉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13억달러가 넘는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고 주식시장도 급락했다. 또 자국통화인 흐리브냐화(貨) 가치가 폭락하자 교통비 동결과 천연가스 가격 인하, 중공업 회사의 전기비 상한 설정 등 은행 구제와 통화 안정을 위한 각종 긴급조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급락한 흐리브냐화를 회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부실은행 매각작업을 적극 추진했다. 중앙은행은 또 일부 개인 금융계좌를 동결하고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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