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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현주의 스윙

[우승 후보들과 함께하는 '나의 샷, 나이스 샷']<BR>손으로 올리면 궤도유지 힘들어<BR>다운스윙 전환땐 하체부터 시작<BR>가슴을 타깃 방향으로 돌려줘야




척추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것은 스윙궤도와 상체의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출발점이다.




다운스윙 시작 단계에서 왼쪽 골반을 틀어주기 전 왼쪽으로 살짝 튕겨줘 상체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가슴을 타깃 쪽으로 돌리면 팔과 손과 클럽헤드는 자연스레 따라 돌며 가속된다.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은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샷의 경연장이다. 하지만 선수들만의 축제로 그치지 않는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골프 학습장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자 프로골퍼는 스윙이 매우 교과서적이고 스윙 스피드도 평균 수준의 남자 아마추어 골퍼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보고 배울 만한 부분이 많다. 서울경제는 디펜딩 챔피언 이현주를 비롯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들과 함께하는 레슨 코너를 마련했다. 각 분야마다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장기 샷'을 플레이 사진과 함께 실었다.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현주 프로필
생년월일: 1988.10.3
프로입문: 2007년
신장: 167cm
통산승수: 2승
2010년 주요성적: 우리투자증권 우승, 롯데마트여자오픈 5위, 하이원리조트컵 6위 지난해 5월31일 끝난 제3회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구름처럼 몰린 갤러리 여기저기서 "체격은 호리호리한데 거리가 대단하네" 하는 탄성과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인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는 결국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골프 팬들에게는 낯선 선수였지만 이현주는 이미 동료 사이에서는 '스윙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었다. 167㎝의 날씬한 체격으로 평균 26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을 때려내는 비결이 뭘까. 이현주에게 직접 들어봤다. ◇어드레스= "척추 중심으로 스윙을 한다고 생각한다." 스윙은 회전운동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축이 중요하다. 그 축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정확한 샷이 나온다. 어드레스에서는 상체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그러면 척추라인, 즉 스윙 축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데 이 기울어진 축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켜야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궤도와 상체의 움직임이 안정된다. 정확히 스윙하면 임팩트 순간 척추 각도가 어드레스 때와 거의 비슷하게 된다. "상체의 힘을 뺀다." 가슴이나 어깨, 팔에 힘이 들어가면 몸이 경직되고 헤드스피드도 떨어진다. 호흡이 중요하다. 힘을 쓸 때 무의식적으로 숨을 들이마신 뒤 멈추는데 이렇게 하면 상체에 힘이 들어간다. 그보다는 어드레스 때 숨을 크게 내쉰다. 상체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조용히 호흡하면서 스윙을 한다. ◇백스윙= "왼쪽 등을 비틀어 올린다고 생각한다." 손으로 클럽을 들어올려서는 안 된다. 손으로 올리면 백스윙 궤도가 흔들리기 쉽다. 또 가장 중요한 어깨 회전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왼쪽 등 부분을 비틀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어드레스 때 양팔로 형성된 삼각형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돼 상체와 손이 일체감 있게 움직인다. 또 어깨 회전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어깨가 일정하게 멈추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백스윙 톱이다. 손을 사용해 클럽헤드를 더 멀리 보내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방향 전환= "하체로 시작한다."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는 하체가 출발을 리드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백스윙 톱에서 왼쪽 골반을 틀어주기 전 엉덩이와 골반 부분을 우선 왼쪽으로 살짝 밀어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타이거 우즈 등 장타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회전축을 약간 옮김으로써 다운스윙 때 상체 회전을 원활하게 하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다운스윙ㆍ폴로스루= "가슴을 타깃 방향으로 돌린다." 다운스윙은 팔과 손이 아닌 가슴에 초점을 맞춘다. 헤드스피드를 높이려고 팔과 손으로 클럽을 휘두르려 하다 보면 클럽헤드가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체중이 실리지 않아 볼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백스윙 톱에 이르면 가슴을 타깃 방향으로 돌리는 것에 집중한다. 가슴을 돌리면 팔과 손, 클럽헤드가 자연스레 몸통의 회전을 따라 돌아가게 된다. 손의 역할은 꺾였던 손목을 임팩트 구간에 진입시키면서 풀어주는 정도에 그친다. 이 같이 스윙을 하면 헤드스피드가 빨라지고 볼에 체중이 실려 비거리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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