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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기청 '시험·연구센터' 고가장비 무료개방
입력2008-11-23 18:16:26
수정
2008.11.23 18:16:26
중소기업 R&D 허브역할 '톡톡'… 불황타개에도 큰 도움
인천시 남동구 은봉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시험ㆍ연구센터’가 중소기업 R&D 지원의 허브역할로 중소기업의 불황 타개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인천중기청에 따르면 이 센터는 전자파 장비가 두루 갖춰진 EMC 센터를 비롯, 정밀측정실, 기계금속실, 진동시험실, 화학분석실 등 13개 방을 갖추고 있고 특히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비싼 장비를 보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상품개발에 필요한 연구장비나 시험장비 90대를 보유, 중소기업에 100%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인천중기청이 보유한 고가 장비는 1대에 1억원 이상 되는 장비가 대부분이다.
연구ㆍ시험 장비 이용은 해마다 증가, 2006년 5,447건에서 2007년 8,568건으로 58%가 증가했고 올해도 10월말 현재 7,9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늘었다.
특히 연구ㆍ장비 무료대여사업은 창업초기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가격이 비싸 쉽게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산일전기㈜의 경우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인천중기청의 EMC 시스템을 이용해 모터 등 주변 전원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에어리어 센서(Area sensor)를 개발했으며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전자파전도시험(CE)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산일전기는 이 상품을 서울지하철 3개 역사 스크린도어의 물체 감지용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설치될 예정인 20여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위해 21억원 규모로 추가 납품을 계약했다.
또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알로텍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의료용 카메라 등 의료기기 6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EMC시스템으로 전자파전도시험(CE) 오동작을 조기에 잡아, 개발기간 단축이 가능했다고 인천 중기청 관계자가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중소기업 R&D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학ㆍ연구기관과 연계해 대학ㆍ연구기관 장비도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복원 인천중기청 시험연구지원팀장은 “전기자기적합성(EMC) 시스템의 경우 민간시험기관에선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임대 비용도 비싸 이곳 장비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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