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지난 1월 공매시장은 전달에 비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ㆍ울산 등 지방 시장의 열기가 의외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1월 전국의 토지 공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전달에 비해 7.6%포인트 오른 69.7%를 기록했는데 임야는 지난해 12월 대비 14.6%포인트 상승한 68.7%였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80% 이상의 낙찰가율을 유지했던 답은 12월(71%)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달에는 77%로 회복하며 토지 종목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북ㆍ울산ㆍ서울 순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전월 평균 낙찰가율이 137.2%에 이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광주는 최근 3개월 평균 낙찰가율도 100%를 넘었으며 지난달 광산구의 낙찰가율은 무려 169.8%였다. 울산도 북구의 낙찰가율이 151.7%에 이르는 등 1월 평균 85.11%였고 충남도청 이전의 영향으로 전국 땅값 상승을 주도 한 충남 예산과 홍성 지역은 지난달 각각 111.7%와 143.4%의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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