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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美 상업용 부동산시장
입력2009-10-25 17:35:15
수정
2009.10.25 17:35:15
대출업체 캡마크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상업용 부동산 대출업체인 캡마크파이낸셜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그간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거주용 모기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업용 모기지 시장은 미국 경제의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꼽혀왔던 만큼 캡마크가 실제 파산보호 신청으로 이어질 경우 파장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거주용 모기지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경우 금융기관들이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디스에 따르면 캡마크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캡마크는 지난 2ㆍ4분기 16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부족한 유동성으로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북미 서비스 및 모기지 은행 사업부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등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갖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다.
만약 캡마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경우 소유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등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2006년 KKR와 골드만삭스캐피털파트너스ㆍ파이브마일캐피털파트너스 등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할부금융업체인 GMAC로부터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를 매입했으며 사명을 캡마크로 개정했다. 3월 말 현재 이들의 캡마크 보유 지분은 약 7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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