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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위안 시대' 13억이 뛴다] Leader in China

저우샤오양 중국삼성 무선사업부문 총경리<br>"최고의 제품·현지화로 1등브랜드 만들겠다"<br>저가 승부 中선 안먹혀 프리미엄전략 강도 높여 3년내 노키아 따돌릴것

“노키아가 차지하고 있는 선두 자리를 애니콜의 것으로 만들겠다.” 중국삼성의 무선사업부문 총경리를 맡고 있는 저우샤오양(周曉陽ㆍ44) 상무. 중국 휴대전화 시장 공략 책임자인 그는 삼성의 세계화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지난 2002년 모토로라 중국법인에서 스카우트된 대표적인 현지 엘리트다. 베이징통신연구소의 왕통 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펼치는 대중국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의 베이징 사무소에서 만난 저우상무의 첫 인상은 ‘중국 통신시장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 통신시장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 “애니콜은 이미 중국 내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은 노키아다. 오는 2008년 전까지 이 순서를 바꿔놓겠다.” 현재 애니콜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는 노키아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삼성에 합류하기 전 모토로라에서만 9년간 근무했다. 익숙한 직장을 뿌리치고 삼성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애니콜의 품질에 대한 신뢰다. 앞으로는 품질과 디자인이 겸비된 최고의 제품과 현지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 그가 구상하는 ‘1등 애니콜 전략’은 더욱 더 강도높은 프리미엄 마케팅. “애니콜은 중국 진출 이후 줄 곳 전체 소비자 상위 5%를 타깃으로 한 고가ㆍ고품질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고강도의 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기업과 가격으로 승부하면 백전백패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우 상무는 설명했다. “중국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 글로벌 이미지를 갖춘 기업과는 물론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기업과의 경합에서 살아 남으려면 브랜드력과 현지 특화된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우 상무가 프리미엄 전략과 병행해 진행시켜가고 있는 부문은 시장변화에 부응한 유통채널의 정비와 관리다. 그는 “중국 모바일시장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데다 3세대(G) 라이선스를 확보해 새로 진입하려는 통신사업자들이 늘면서 경쟁구도가 소수 과점형태에서 다수 경쟁체제로 바뀔 것”이라며 “이 같은 환경변화에 대비해 사업자ㆍ유통업체와 손잡고 전략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현재 10%대인 시장점유율이 오는 2008년에는 20~30%대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중국 내 1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점유율만 늘리는 게 아니라 이익 극대화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저가 제품 판매확대는 점유율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이익 확대에는 결코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고부가 제품을 위주로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휴대전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언제 어떤 방식을 부여하든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만반의 준비를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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