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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소형 아파트 귀하신 몸
입력2008-07-16 13:12:50
수정
2008.07.16 13:12:50
잠실 2단지, 분양가 대비 50% 상승…매물은 없고 전세만
‘소형의 반란’
강남 지역의 10평대 아파트 값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2단지 42㎡형(12평형)의 가격 상승률은 잠실 2단지 중 가장 높은데다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의 경우 40~50㎡형 물건이 매물로 나오지 않는 등 강남 지역의 소형 물건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16일 잠실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2단지의 42㎡형은 3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1억9,590만원의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서 평형대가 작다는 이유로 외면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당시 42㎡형 아파트는 강남임에도 지나치게 소형이라는 점 때문에 1개월 넘게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었다”며 “분양 당시만 해도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로 분양을 받았다”고 전했다. 2단지의 전체 가구 수가 5,563가구인 가운데 42㎡형의 일반분양 물량은 868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1,154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현재 매물은 거의 없고 전세 물건만이 나와 있는 형편이다.
또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의 경우 오는 2009년 1월 입주 예정인 가운데 전체 2,020가구중 414가구가 41~50㎡형이다. 가장 규모가 작은 41㎡형의 경우 3.3㎡당 1,52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물량은 한 건도 없을 정도다.
잠실 2단지 인근의 이엽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잠실 2단지의 경우 임대사업 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이 많아 매물보다는 전세나 월세로 물건을 내놓고 있다”며 “42㎡형의 전세가격은 현재 1억2,000만~1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성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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