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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서울과 광주, 경남지역 성매매 집결지의 종업원 수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매매 업소는 지난해 9월 253곳에서 올해 8월 242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종업원 수는 617명에서 627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청량리 588'은 업소 수가 30곳에서 40곳, 성매매 여성 수도 34명에서 40명으로 불었다. '천호동 텍사스'의 경우 업소 수는 34곳으로 같았지만 종업원은 78명에서 93명으로 15명 증가했다. 영등포 역전은 업소 수가 34곳에서 32곳으로 줄었지만 종업원 수는 43명에서 53명으로 늘었다. 광주와 경남의 사정도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다. 광주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 업소 수는 8곳에서 22곳, 성매매 여성 수는 13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경남 마산 신포동 집결지의 경우 업소는 24곳에서 25곳, 종업원은 78명에서 83명으로 각각 늘었다. 하지만 전국 성매매 집결지와 종업원 수는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직전의 업소는 1,696곳, 종업원은 5,717명이었는데, 올해 8월 현재 업소는 853곳으로, 종업원은 1,882명으로 각각 49.7%, 6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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