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中서 13억弗 대박 야후, 알리바바닷컴 지분인수·투자로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일본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한국계 손정의(孫正義) 회장이 최근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인터넷 대박'의 최대 수혜자라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이 21일 보도했다. 손 회장은 최근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가 '중국의 이베이'로 불리는 알리바바닷컴 지분 40%를 넘겨받고 10억달러(약 1조원)을 현금 투자하기로 하는 계약으로 대박을 챙기게 됐다. 손 회장은 제리양(楊致遠) 야후 창업자와 마윈(馬雲ㆍ41) 알리바바닷컴 회장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알리바바닷컴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 2년전 알리바바닷컴에 1,800만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닷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근거로 산정한 알리바바닷컴의 시장 가치는 45억달러 가량인데 손 회장은 과거 투자로 13억5,0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되는 셈. 시장 관계자는 "1,800만달러가 2년만에 13억달러 이상으로 75배로 불어났으면 당연히 이번 거래의 최대 수혜자는 손 회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알리바바닷컴 이사회에서 야후(의결권 지분 3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 마 사장, 제리 양,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4인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또 마 회장이 "야후와 알리바바닷컴의 목표는 기업공개(IPO)"라고 공언한 만큼 손 회장은 알리바바닷컴이 증시에 상장될 경우 또다시 엄청난 돈방석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5/08/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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