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에 설치된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
|
|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벼를 수확하고 있다 |
|
| 김용수 울진군수 |
|
울진군이 국내 친환경농업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진군이 친환경농업을 군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것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산물 재배 면적의 22%(1,185ha)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울진군의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10~20%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농가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판매처를 보면 대표적인 친환경농산물인 ‘울진 생토미’는 전국 이마트 전 매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로도 공급되고 있다. 또 고추ㆍ야콘ㆍ콩ㆍ토마토ㆍ딸기 등의 친환경농산물 역시 이마트와 생산 및 판매에 대한 MOU체결이 추진되고 있다. 직거래(택배)를 통해서도 대도시 소비자에게 공급되며 유통비용을 줄이고 있다.
친환경농업엑스포는 울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내년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24일간) 울진군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4년 전 엑스포가 한국 농업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면 내년 행사는 울진을 친환경 유기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두 20여개국, 친환경유기농업 관련 20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크게 6개 분야의 행사로 진행된다.
농문화부문에서는 친환경농업과 환경ㆍ생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시부문에서는 친환경농업관, 유기농기술관, 비즈니스관 등이 준비된다. 공연부문에서는 세계민속ㆍ문화공연, 특어울림마당 등이 마련되고, 체험부문에서는 친환경농업 및 생태마을 투어, 환경교육 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학술부문에서는 친환경농업 포럼 등이 마련되고, 테마 상품개발부문에는 웰빙ㆍ로하스 음식, 지역관광자연과 연계한 테마관광 상품 등이 선보인다.
현재 기존 엑스포공원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해양생태관, 곤충생태체험관, 농업·농촌테마공원 등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양생태관은 1,650㎡의 면적에 800t의 실내 수조량을 갖춘 전국 3번째 규모로, 116종 5,000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돼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이다. 또 곤충생태체험관은 사계절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곤충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체험관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울진은 이밖에도 청정 동해바다의 이점을 적극 활용한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 조성,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개원, 울진 관광형바다목장 조성 등 첨단해양산업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한국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농업의 국제화ㆍ표준화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 [인터뷰] 김용수 울진군수
“대한민국의 로하스 고장으로 발전 시킬것 ”
“지난 2003년 6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친환경농업을 군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결과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 ‘으뜸군’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김용수(사진) 울진군수는 “관내 농가 중 절반 정도가 친환경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6년과 2007년 친환경실천면적의 규모화ㆍ집단화를 유도하고, 인증단계를 ‘무농약’에서 ‘유기재배’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 확충과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등 타 시ㆍ군에 우선하는 독창적인 시책을 적극 추진, 친환경농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2005년 제1회 친환경농업대상 지자체부문 우수상, 2006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곡류부문(쌀)과 채소부문(유기고추)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로하스 농업특구 지정, 대한민국 LOHAS 인증 등도 받았다.
김 군수는 “‘2005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울진은 대한민국의 로하스 고장,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환경농산물의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