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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외교정상 "북한 비핵화 협력 강화하겠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3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애슈턴 대표와의 회담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은 북한의 핵개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도발억지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어제 서해 NLL(북방한계선) 이남 우리측 수역에서 발생한 도발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애슈턴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안보와 비핵화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안정되고 평화로운 한반도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우리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EU와 ‘3개의 주요협정(FTA, 기본협정, 위기관리활동협정)’을 모두 체결한 전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며 “이것이야말로 양자 간의 관계가 혁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U의 공동 외교안보정책을 수립 및 이행하는 EU 외교분야 수장인 애슈턴 대표는 ‘한·EU 위기관리 활동 기본참여 협정’ 서명을 위해 이날 방한했다. 위기관리활동 기본참여 협정은 자연재해, 해적퇴치, 분쟁지역 평화유지 활동 등 위기관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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