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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거래신고 연말대비 두배 증가
입력2005-04-15 06:52:13
수정
2005.04.15 06:52:13
가격은 안정세속 강남.분당 등 불안한 양상<br>모기지론 판매액은 한달전보다 43% 올라
지난달 주택거래신고 건수가 연말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고 강남 재건축 단지와 판교 인근, 충남지역 등의 아파트값이 개발호재 및 기대심리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모기지론 판매액은 한달전보다 무려 43%나 증가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거래신고는 2천200건으로 작년 12월(681건)에 비해 2.3배나 늘었다. 이중 서울 강남구는 478건으로 1.6배, 분당은 898건으로 4.9배 증가했다.
3월 거래신고 건수는 전달(2천292건)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강남구(2월 465건)와 분당(878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0.3%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강남을 포함한 서울은 2.17대책 시행으로 상승폭이 0.6%에서 0.3%로 강남은 1%에서 0.4%로 둔화됐다.
그러나 강남, 송파, 서초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초고층 재건축 등의 기대로 1.4분기 가격 상승률이 10.29대책이후 상승률을 웃돌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의 1분기 상승률은 2.9%(10.29 이후 상승률 1.4%), 송파구는 3.3%(1.9%),서초구는 3.9%(3.1%)였다.
또 판교 인근지역중 분당은 3.2%, 용인 1.4%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단기 급등으로 인한 매수세 진정으로 4월 들어서는 오름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및 충남은 지난달 2일 행정도시 특별법 통과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대전 서구는 2월 0.3%에서 1.4%로, 유성구는 0.3%에서 1.4%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던 전세가격 상승률은 3월에 전국 0.4%, 서울 0.1%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가 늘면서 3월 모기지론 판매는 6천864억원을 기록, 2월(4천799억원)보다 43% 늘었으며 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277조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8.6% 확대됐다.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70%로 2월에 비해 0.17% 포인트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2월중 수도권 미분양은 1만3천가구로 작년말(1만5천가구) 이후 두달째 줄었다.
이와함께 2월 경매건수는 전국 기준 5만3천건, 서울 6천200건으로 작년 2월보다52%, 112%씩 늘어 최근 달아오르는 부동산 경기를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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