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5.6%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부동산업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일부 업종의 부진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금융ㆍ보험업 등의 호조로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4월(5.1%)보다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주식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금융ㆍ보험업이 12.7%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의료(11.7%), 오락ㆍ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6.9%), 운수업(5.1%) 등도 5%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부동산업은 2004년 이후 지난 3월(-0.4%)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5월 -3.8%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부동산중개ㆍ감정업 감소율이 -20.5%에 달했다. 부동산업은 1가구2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부동산 매매가 급증하면서 17.1% 증가한 뒤 올 2월 3.2%를 마지막으로 ▦3월 -0.4% ▦4월 -1.2% ▦5월 -3.8% 등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서비스업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수상운송업도 -9.1%를 기록했다. 수상운송업 역시 올 들어 ▦3월 -3.2% ▦4월 -5.7% ▦5월 -9.1% 등 감소세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5월 지표상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경기가 점차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과 교육서비스, 음식ㆍ숙박업이 부진하면서 업종 간 경기회복의 속도차이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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