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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적인 희귀종인 장수하늘소 인공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영월곤충박물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남한에서 거의 멸종상태인 장수하늘소의 성충에서 직접 받은 알에서 시작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장수하늘소 성충 암수 한 쌍을 기르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장소하늘소 증식과 복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산란, 유충시기, 번데기 및 성충 등에 관한 자세한 생태정보도 확인했다.
‘크고 힘이 세다’고 해서 ‘장수’라는 이름이 붙은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218호로,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국제적 희귀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 살았다는 기록이 있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극소수 개체만 관찰됐을 뿐 개체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멸종위기 야생동ㆍ식물 1급이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장수하늘소 수컷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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