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서 16일(이하 한국시간) 11경기가 끝난 가운데 치러진 모든 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1930년 월드컵이 시작한 이래 개막 후 11경기 연속 무승부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데이터업체 '인포스트라다 스포츠'에 따르면 이전 기록은 1934년 이탈리아 대회 때의 9경기였다. 무승부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약한 팀도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는 전략적인 변화, 그리고 속도가 빠른 공인구 브라주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판정시비 없앤 골 판독기 위력
○…처음 도입된 골 판독 기술이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논란을 잠재웠다. 후반 3분 프랑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논스톱 슛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바야다레스는 다급하게 공을 걷어냈다. 손목시계 형태의 판독 수신기를 확인한 산드로 리치(브라질) 주심은 득점을 선언했다. AFP 통신은 "국제 축구 경기에서 최초로 카메라 판독에 의해 골이 결정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FIFA 늘어나는 빈좌석에 골머리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늘어나는 빈 좌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애초 축구의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흥행 걱정은 없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입장권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면서 브라질 사람들의 태도도 미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 심한 빈부 차에서 원인을 찾기도 했다.
벨기에 선수끼리 싸움 소문 퍼져
○…한국과 같은 H조에 편성된 벨기에가 선수들끼리 연습 도중 싸웠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일부 외국 언론에서는 "15일 벨기에 훈련장에서 로멜루 루카쿠(첼시)와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싸움을 벌여 에덴 아자르(첼시)가 이를 말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 내분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16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루카쿠가 밝은 표정으로 참석해 억측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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