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양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판교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경쟁률로 인해 ‘로또’에 비유될 만큼 판교 입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수요자라면 자칫 판교만 바라보다 올해도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지 못할 수 있으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물량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올해 서울에서는 뉴타운과 재개발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타운은 전문가들에게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그중 은평 뉴타운이 올 하반기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 은평 뉴타운 1지구에 총 4,3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또는 임대한다. 중구 황학동 일대에서는 올해 서울 최대 규모인 황학동 롯데캐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상복합으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마포구 하중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오는 2월 중 분양에 들어간다. 동부건설은 9월께 북아현 뉴타운 인근 충정로 냉천재개발구역에서 187가구,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서 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일대와 대규모 파주 LCD단지 인근이 관심지역이다. 판교 신도시 외에 신분당선 연장(2011년 이후 개통 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용인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3월 1차와 4차 각각 966가구, 934가구를 분양한다.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주공은 B-1블록(29~32평형 408가구)의 분양시기를 4월로 잡고 있다. 주공은 의왕 청계지구에도 12월 33평형 6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녹지가 풍부하고 과천, 강남, 판교 신도시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좋다. 김포 신도시 내 장기지구 7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38~51평형 445가구를 분양한다. 파주 지역에서는 파주 신도시 내 시범단지에 동양메이저건설이, LCD단지 수혜가 예상되는 아동동 일대에서 풍림아이원2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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