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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급류타는 동남권] "고등어 활용해 부산을 알려라"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먹거리 문화·관광과도 연계


'고등어를 활용해 부산을 알려라.'

부산시가 고등어 선점에 나섰다. 고등어는 부산의 '시어(市魚)'지만, 이를 아는 부산시민은 물론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부산시는 이를 오히려 거꾸로 활용해 '부산하면 고등어'가 자연스레 연상되도록 '고등어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고등어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도시이미지도 '팔팔뛰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디자인센터 등과 함께 고등어 유통 실정에 맞는 인증시스템 구축하고, '고등어 햄버거' 개발, 고등어 거리 조성 등 고등어를 지역정서는 물론 먹거리 문화와 관광을 연계시키는 제2단계 브랜드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은 고등어가 시어로 지정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로 보온물통, 포크 등 캐릭터 제품을 개발했던 1단계 사업에 이어 고등어를 특화 사업으로 본격화하는 작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를 비롯해 부산디자인센터, 중구, 서구, 대형선망수협, 부경대, 정보산업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관광공사, 부산발전연구원, 더 베이 101과 롯데리아 등 13개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역할을 나눠 수행하게 된다.

우선 시와 디자인센터는 수산브랜드 관련 정책개발과 브랜드 개발 및 관리 총괄을, 중구는 고등어 거리를 조성한다. 서구는 고등어 축제를 열고 대형선망수협은 레시피 개발, 부경대는 고등어 운반과 선별, 포장 시스템 개발과 품질인증시스템 개발 등을 맡게 된다. 비위생적인 수산물 유통과정을 개선하고자 지리적 표시제, 품질관리시스템(MCS) 등과 연계한 '부산 고등어 토탈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정보산업진흥원은 고등어 영상 콘텐츠 개발하고 문화재단은 고등어 문화 예술 프로그램 개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고등어 온·오프라인 판매, 경제진흥원은 고등어 산업 동향 파악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 마련한다. '십시일반' 전략처럼 여러개 기관들이 각자 전문분야의 롤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합쳐 놓으면 거대한 고등어 프로젝트가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스토리텔링 개발을 돕고 더 베이 101과 롯데리아는 고등어 전문요리 메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고등어 요리의 표준 레시피를 발굴·제작하고 조리 종류별 건강요리를 개발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식과는 차별화된 부산만의 음식을 상품화하게 된다. 또 베이커리와 카페형 등 부산 고등어 전문점을 운영하고 종류별 햄버거 세트 레시피도 개발하고 보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어를 띄워 어떻게 하면 지역의 관광수요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같은 숙제는 부산관광공사가 맡아서 고등어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김영대 부산시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사항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단계별, 사업별 계획에 따라 중앙부처 등과 업무 협의를 거치게 된다"며 "부산 시어(고등어) 제2단계 브랜드 활성화 사업을 종합적·세부적으로 검토해 2019년까지 부산 고등어를 부산시를 상징하는 대표브랜드로 본격 육성·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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