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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디젤승용차 판매비율 증가세 '주춤'
입력2006-03-07 06:58:49
수정
2006.03.07 06:58:49
출시이후 처음 기본할인 혜택…"다시 상승세 탈것"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출시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디젤 승용차의 판매비율이 올해들어 주춤해지는 양상을 나타내자 처음으로 기본할인 혜택을 주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승용차 디젤 모델 판매비율이 출시 이후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작년 연말보다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산 첫 디젤승용차인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모델은 전체 프라이드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출시 첫달인 작년 5월 37.3%에서 7월 50.9%, 9월 54.7%, 11월 50.2%, 12월 62.2%까지 올랐다가 올해 1월 58.1%, 2월 53.1%로 다시 내려갔다.
쎄라토 디젤모델의 판매비율도 작년 7월 9.4%에서 꾸준히 상승하다 11월 22.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월 20.3%, 올해 1월 11.7%, 2월 17.1%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베르나 디젤모델도 전체 베르나 출고 대수 가운데차지하는 비율이 첫달 0.3%, 10월 11.8%, 11월 30.8%, 12월 39.8%로 크게 늘었지만올해 들어서는 1월 34.7%, 2월 34.6%로 다소 떨어졌다.
현대차가 올해 1월 국산 중형차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쏘나타 디젤모델의 판매비율도 1월에 11.5%, 2월에는 11.9%에 그쳐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디젤승용차의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현대.기아차는 디젤모델에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실시하는 등 판매 촉진에 나섰다.
현대차의 경우 2004년 9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대해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외에 기본 할인을 해주지 않았으나 디젤모델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처음으로 30만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또 베르나도 그동안 가솔린모델에만 10만원 정도의 기본 할인 혜택을 줬지만 이달부터 디젤모델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20만원으로 늘려 주기로 했다.
기아차도 이달부터 프라이드는 디젤모델에 한해 20만원을 기본적으로 할인해 주고 있으며, 쎄라토는 가솔린과 디젤 모두 90만원의 기본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디젤승용차의 판매비율이 특소세 환원 조치 등을 앞둔연말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경제성과 실용성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할인 혜택 등의 마케팅이 강화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 승용차는 폴크스바겐 골프의 경우 1월 전체 판매대수 65대중 디젤 TDI 모델이 46대, 페이톤은 95대중 TDI 모델이 44대를 각각 차지했으며, 푸조 407은 34대중 디젤 HDI가 28대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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