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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추미애 엇갈린 행보 "당권 잡으려면 약점 보완"
입력2008-05-19 19:06:18
수정
2008.05.19 19:06:18
원내기반 다지던 정세균은 지방 공략… 바닥표심 공들여온 추미애는 여의도로
정세균·추미애 엇갈린 행보 "당권 잡으려면 약점 보완"
원내기반 다지던 정세균은 지방 공략… 바닥표심 공들여온 추미애는 여의도로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당권을 잡으려면 약점을 보완하라.”
통합민주당의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이 최근 차기 당권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내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온 정 의원은 이번주 말부터 정치 중심지인 ‘여의도’를 떠나 지방으로 동선을 옮길 예정인 반면 바닥표심을 다져온 추 당선인은 전국 투어를 일단락짓고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며 ‘여의도’ 공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주자의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당 의견 수렴 과정에서 확인된 각자의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포석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약한 정 의원은 ‘지방투어’를 통해 바닥 민심잡기에 나서고 당내 조직력에서 열세인 추 당선인은 ‘국회’로 동선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정 의원은 금명간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본격적인 지역 순회방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등 현안처리가 시급한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국 각지를 돌며 당원들과의 직접 접촉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의원은 ‘검증된 능력과 리더십’을 앞세워 대세론 전파를 시도하기로 했다.
한 측근은 “그동안 중진 원로와 후배 의원들과 두루 만나 의견을 들으면서 ‘왜 정세균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비전과 메시지를 마련했다”며 “이르면 이번주 말부터 지방투어를 시작해 바람몰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번주 중 전국 순회일정을 일단락짓고 의원들과의 대면접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16일에는 목포에서 박지원 당선인과 단독으로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주 말 광주지역에 머물면서 일부 의원들과 만나 대표경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바닥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체감했으며 이에 따라 출마 결심도 굳혔다"면서 "의원들과의 스킨십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섬세한 리더십'을 표방하고 있는 추 당선인은 20일 충청권의 중심부인 대전에서 기자간담회와 18대 출마자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 충남대 강연을 갖는 데 이어 21일 청주지역, 오는 22일 춘천지역을 돌며 전국 순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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