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투수 송은범과 기아 타이거스의 외야수 김상현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는 소식에 야구팬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특히 SK팬들은 선뜻 믿기질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트레이드 확정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송은범이 트레이드 될 줄이야” “송은범 때문에 SK 팬 한 건데 이렇게 내쳐지다니 프로의 세계는 정말 잔인하다” “야구 그만 봐야겠다” “FA며 트레이드며 선수들 하나씩 나갈 때마다 그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내 추억까지 사라지는 기분”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SK팬들의 아쉬움은 SK 이만수 감독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송은범의 트레이드 소식에 “SK 정 떼는 중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학을 뗐다. 감독, 프런트가 저 모양인데 선수들이 맘잡고 경기할 수 있겠나” “감독 경질만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팀 팬들도 욕해주셔도 된다. 맘껏 SK감독을 욕해달라”며 아우성이다.
또 일부 팬들은 이만수 감독의 이번 결정이 전임 감독인 ‘김성근 흔적 지우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도 빠르게 바뀌었다. 송은범은 기아타이거즈로 김상현은 SK와이번스로 소속 구단이 변경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기아팬들도 “늘 기아 유니폼을 입을 줄 알았는데. 2010년 이후로 부상으로 쭉 고생하다가 이제 컨디션 막 올라오고 있었는데. 홈런치고 방망이 던지는 모습 이젠 더 못 보겠네요. SK팬도 기아팬도 상처받는 트레이드” “성적만 보고 머리로만 야구하는 거라면 기아팬 안 됐을 거다”라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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