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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의 꿈인 '억대 연봉'이 더 이상 변호사, 의사, 금융 전문가 등 고학력 엘리트들 만의 몫은 아니다. 속기사ㆍ광산 현장감독ㆍ프레스기기 운전자 등도 자신이 하기에 따라 억대 연봉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사람들이 억대 연봉 직업에 대해 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금융전문가를 먼저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1억원(1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고학력의 엘리트가 아니더라도 숙련된 기술을 갖고 있거나 힘든 일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거리 트럭운전사ㆍ탄광 현장감독ㆍ인쇄 및 프레스기기 운전자 등은 가장 대표적인 '숨어있는 억대 연봉 직업들'이다. '이런 막노동으로 무슨 돈을 벌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이들의 수입은 보통 사람들이 추측 수준을 훨씬 웃돈다. 실제 광산 현장감독의 평균 연봉은 10만6,000달러에 달하고 초과근무수당ㆍ생명수당 등 부수입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보수를 챙기고 있다 . 인쇄기기 운전자도 정규 작업시간에 시간당 32달러(약 3만원)를 벌지만 직업의 속성상 야근 또는 특근이 많아 연봉이 10만달러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힘든 조건에서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소위 '3D업종'인 만큼 인력난이 심하고 따라서 그만큼 높은 봉급을 받는 것이다. 타자를 남들보다 상당히 빨리 칠 수 있다면 속기사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별다른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분당 200단어 이상 치게 되면 대도시에서 법원속기사 자리를 얻을 수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정도의 능력을 갖춘 이는 희소성이 크다. 하지만 법원속기사 자리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쉽게 찾기가 힘들다. 따라서 타자실력만 있다면 다른 직업을 구하는 것도 대안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실시간 방송 자막 또는 인터넷 방송 보도 등에도 타자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 ▦헬스코치나 사업전담코치 등과 같은 '전문 코치' ▦항공관제사 ▦고급 레스토랑 매니저 ▦기술소개사(테크-라이터) 등도 억대연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이 쉽게 10만달러를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고객이 부를 때마다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가거나(전문코치) 수많은 스케줄표를 보며 비행기를 차질없이 이ㆍ착륙시켜야 하며(항공관제사) 기술에 대한 인지도(기술소개사)도 꽤나 높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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