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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만찬장 도청시도 지방 통신사기자 3명 적발
입력2009-06-05 17:25:24
수정
2009.06.05 17:25:24
지방 소재 뉴스통신사 기자 3명이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만찬 자리에 도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아시아뉴스통신사 소속 기자 A(24), B(34), C(27)씨 등 3명이 4일 저녁 수원 모 식당에서 강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만찬장 천장에 소형 MP3 녹음기를 달아 대화 내용을 도청하려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밤 8시20분쯤 만찬이 끝났는데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만찬에 앞서 누군가 방에 왔다 갔다 했다는 얘기를 듣고 종업원들과 함께 수색하다 만찬장 천장에서 녹음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녹음기를 설치한 A씨와 이를 지시한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A씨와 동행한 사진기자 C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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