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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정부, 서울광장에 분향소 설치키로
입력2009-08-18 21:45:40
수정
2009.08.18 21:45:40
19일 오전 9시부터 조문
정부와 서울시가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설치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지역 대표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하고 전국 각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게 적당한 장소에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재외공간 분향소는 외교통상부에서 준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분향소를 이날 밤 설치해 19일 오전9시부터 국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하기로 한 것은 민주화와 남북관계 진전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의 추모열기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효성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광장에 김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 19일 오전9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많은 추모시민들의 조문이 예상됨에 따라 광장 주변의 지하철 역사에서 분향소와 광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확보되도록 광장 전체를 조문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시내 전역에 분향소 추가 설치 및 음용수ㆍ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지원해 추모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 180도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시는 “당시 정부나 장의위원회 측에서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이번에도 공식 요청 전에 서울광장을 개방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도 (서울시는) 막을 생각이 없었지만 처음 겪다 보니 기관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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