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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4% 이상 교육에 투자해야"

세계교육포럼 폐막… 평생학습 권고 인천선언문 채택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양질의 교육 보장, 평생학습기회 진흥을 2030년까지의 교육목표로 제시한 '인천 선언'이 발표됐다. 9년 교육 보장을 비롯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적어도 4% 이상을 교육에 투자하라는 권고 내용 등이 담겼다.

21일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 측은 교육부 장차관을 비롯해 167개국 1,500여명의 교육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교육포럼 폐막식을 갖고 '모든 이들을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기회의 보장'을 총괄 목표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교육 접근성, 평등성,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인천 선언을 통해 국제사회는 2000년에 열렸던 세네갈 다카르 세계교육포럼에서 더 나아가 교육기회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9년간의 초중등 교육을 모두에게 보장하고 성인에게도 직업기술교육훈련 등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GDP의 4∼6%, 공공지출의 15∼20%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함께 제시된 선택 가능한 실행목표들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특별정상회의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 선언의 총괄 목표는 지난해 유엔에서 2015년 이후의 개발목표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중 교육 분야에 해당하는 것이다. 세계교육포럼의 목표인 '모두를 위한 교육(EFA)'의 달성률이 낮았던 데는 유엔이 제시하는 목표와 별개로 진행됐던 점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는 유엔과 같은 목표를 채택하게 됐다는 게 유네스코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20일 '교육이 발전을 이끈다 -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체회의 주제인 '발전을 일구는 핵심 원동력으로서의 교육'도 선언문 내용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아프리카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혁신 사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3년간 600만달러(약 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르완다·모잠비크·짐바브웨 3개국의 문자해독률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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