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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차량관리 요령
입력2007-07-03 17:02:19
수정
2007.07.03 17:02:19
에어컨 필터·공기 유입통로 미리 점검을
여름철에는 장거리 주행을 동반하는 휴가와 눅눅한 습기가 많은 장마가 겹치기 때문에 자동차 관리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길 한 가운데에서 에어컨이 고장 나는 낭패를 피하려면 에어컨 점검은 필수. 우선 항균 에어컨 필터의 교환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1년 또는 1만2,000㎞ 주행시 교체해야 한다. 공기 유입통로도 점검해야 한다. 공기 유입 통로에 먼지나 습기가 끼어 곰팡이가 생기면 악취가 발생하고 호흡기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로 청소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비가 잦은 여름철에는 와이퍼 작동에도 유의해야 한다. 우선 주행 전에 유리면에 흙먼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먼지가 있다면 먼지떨이로 닦아낸 다음 와이퍼를 작동해야 유리면 손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약간의 비가 올 경우에는 윈도 워셔 스위치를 눌러 유리면에 물을 흠뻑 적신 후 와이퍼를 작동해야 한다.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해서 와이퍼만 작동하면 와이퍼의 고무 부분이 유리면에 있는 미세한 흙먼지를 쓸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유리면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내게 된다.
안전을 보장해주는 브레이크도 어느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비가 내려 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하거나 세차를 하고 난 직후 브레이크를 밟아보면 평소처럼 제동이 잘 안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 라이닝이 물에 젖어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일단 속도를 줄여 천천히 주행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어야 한다. 브레이크 내부에 열이 발생하게 해서 브레이크 라이닝의 수분을 증발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타이어가 젖어 있으면 노면에 떨어져 있는 금속이나 뾰족한 돌의 끝에 파손되기 쉽다. 따라서 비가 올 때는 평소보다 노면의 장애물을 더욱 조심하고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비로 젖은 고속도로를 고속 주행할 때 수막현상에 의해 차가 미끄러지거나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게 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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