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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최저시급 15달러로 올린 까닭… “적정임금이 생산성 높이더라”


세계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비정규직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렸다.

적정 임금을 지급할 때 행복도가 높아지고 노동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의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최저 시급 15달러’ 운동에 페이스북이 가장 먼저 동참한 셈이다.

또 이들에게 연간 최소 15일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출산 이후 육아휴직을 남녀 직원에게는 4,000달러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환경미화원, 경비원, 통근버스 운전기사, 구내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에 대한 페이스북의 처우 개선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 멘로 파크 본사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이달 1일부터 이미 적용되고 있다.

샌드버그는 “이번 조치는 우리의 사업과 커뮤니티를 위해 행하는 올바른 일”이라며 “적절한 보상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하고 결국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최저시급 인상 배경을 밝혔다.

최근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3월에 운전기사들의 봉급을 25% 올려 주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최소한 연간 15일 이상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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