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이 처한 위기를 박 대통령이 직시하신다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길 기대한다”며 “박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의 죄가 결코 가벼워 질수는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미국 항공기 테러 미수사건에 대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국가에 대한 안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나의 책임이다고 말을 했다”며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불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책임 회피를 위해 정부 매뉴얼을 개정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총리와 청와대가 보여주는 모습이) 봉숭아 학당도 이런 봉숭아 학당이 없다”며 “어떻게든 청와대와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하는 관료들의 모습에서 희망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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