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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발 수주 잭팟 또 터질까

국내업체 주도 컨소시엄 5곳, 90억달러 규모 정유공장 건설 입찰 대상자로 선정

GS·SK·대우·현대건설 등 참가

4월 71억달러 이어 가능성 커


지난 4월 쿠웨이트에서 120억달러짜리 초대형 프로젝트에서 71억달러를 무더기로 수주했던 한국 건설업체가 다시 한번 현지에서 실적사냥에 나선다. 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6곳 중 5곳이 국내 업체 주도의 컨소시엄인데다 이미 비슷한 시설에서 수주에 성공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8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KNPC)은 최근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의 EPC(설계·구매·입찰 일괄수주 방식) 입찰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6개 컨소시엄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단일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하루 61만5,000배럴의 정유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증류, 잔사유탈황 및 수첨처리시설을 건설하는 45억달러 규모의 1번 패키지와 수소와 유황회수시설을 건설하는 23억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 그리고 22억달러의 정유공장 동력 및 간접시설 등 3개 패키지로 나뉜다.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GS건설·SK건설·JGC △삼성엔지니어링·페트로펙·CB&I △대우건설·현대중공업·플루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림산업·사이펨 △한화건설·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시노펙 △KBR·중국HQCEC다. 6개 패키지 중 5개 패키지에 모두 국내 업체들이 포함됐다.

쿠웨이트 소재 플랜트 기자재업체인 SHBC의 조성환 이사는 "각 컨소시엄이 4월 계약을 체결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입찰 결과와 비슷한 패키지 수주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KNPC가 발주한 120억달러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 중 1번 패키지는 GS·SK건설이 48억2,000만달러에, 2번 패키지는 37억8,000만달러에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동력 및 간접시설은 34억달러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수주한 바 있다.



6개월여의 사전 준비기간을 거쳐 입찰이 진행되고 본계약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은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한편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은 27일 기준 309억3,36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주금액이 포함됐던 2010년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단기간에 거둔 성과다. 당시 180억달러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 계약이 체결되면서 4개월7일 만에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실제로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1,786만달러)에 비해 32.6% 증가했다.

연초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과 71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수주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공이 크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2010년의 716억달러를 웃도는 72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태국 정국 불안으로 우리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61억달러 규모의 통합물관리사업 수주가 불투명한 게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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