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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15번홀 4m퍼팅 '쏙'… 시즌2승

에머슨퍼시픽오픈 최종<br>다승 공동1위에… 배상문 1타차 2위

박상현

승부는 위기 바로 다음 샷에서 갈렸다.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 배상문(23ㆍ키움증권), 류현우(28ㆍ테일러메이드)가 중간합계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섰던 15번홀(파4). 긴장한 때문인지 약속이라도 한 듯 3명 모두 드라이버 샷을 해저드 구역으로 날렸다. 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을 친 것까지는 똑같았지만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박상현이 4m 거리의 퍼팅을 집어넣어 천금 같은 파 세이브를 해낸 반면 배상문과 류현우는 7~8m를 남겨 두고 3퍼트 실수로 2타씩을 까먹은 것. 커다란 고비를 넘긴 박상현은 남은 3개 홀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해 정상 고지를 밟았다. 박상현이 25일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파72ㆍ7,2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배상문,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상금 6,000만원. 박상현은 승부처였던 15번홀에서의 공략이 빛났다. 해저드 구역에서 두번째 샷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리하게 쳐내는 방법 대신 벌타를 받고 드롭 하는 옵션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6년 대회에 이어 다시 우승을 노린 배상문은 17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8m 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홀(파4)에서 파에 그쳐 1.8m 파 퍼팅을 성공시킨 박상현에 우승컵을 내줬다.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류현우가 3위(13언더파),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정재훈, 안주원, 방두환이 공동 4위(11언더파)에 올랐다. 한편 4관왕을 노렸던 배상문은 상금과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발렌타인 대상과 다승왕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배상문은 아시아와 일본 투어 참가로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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