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0.16%) 내린 1만7,7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올 9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오는 5일 구제금융 협상안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국민투표 다음날인 오는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22만3,000 개(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2만5,000개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민간부문의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과 변화가 없는 24.95달러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2% 오르는데 그쳤다. 다만 6월 실업률은 5.3%로 시장 예상치인 5.4%를 밑돌면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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