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73달러(0.87%) 오른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0달러(1.82%) 상승한 배럴당 100.64달러를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정례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 경제 지표들을 통해 유럽의 경기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ECB는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조만간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낼 수 있고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 금리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상설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유럽의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아 뉴욕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30달러(1.1%) 오른 온스당 1,634.20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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