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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US여자오픈 쟁탈전

양희영·미셸 위 3R 공동 선두

동갑내기 양희영(25)과 재미교포 미셸 위(25)가 제69회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다투게 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뛰어올라 미셸 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미셸 위는 2타를 잃고 공동 선두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각각 1승과 3승을 거둔 양희영과 미셸 위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양희영은 2012년 챔피언 최나연(27·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미셸 위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알렉시스 톰슨(미국)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양희영은 지난주 남자 US 오픈을 개최했던 까다로운 코스에서 이날 전반과 후반에 1타씩을 줄여 8명뿐인 언더파 기록자 대열에 올랐다. 미셸 위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막아내다 11번홀(파4)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4타 차 공동 3위(2오버파)에는 최나연과 호주교포 아마추어 이민지(18), 54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포진했다. 이어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1타 차 공동 7위(3오버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공동 37위(10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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