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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EU 외교안보 대표 회담 "북한 핵실험 강력 대처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을 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론을 주재하려고 뉴욕을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애슈턴 대표와의 양자 회담에서 한-EU 간 현안 및 제반 이슈에 대해 협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한-EU 정상회담이 양측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양자 및 지역 협력을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해나갈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세미나 9월 개최와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의정서(크로아티아 가입) 국내 절차 완료, 사이버정책협의회 5월 개최, 공공외교포럼 협의체 신설 추진 등을 중심으로 한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양측 주요현안으로 대두된 어업 분야 협력과 관련해 불법 어업국 지정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 제4차 핵실험과 중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완전히 종결할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강력 제재를 해야 한다면서 한-EU 간 공조를 강조했다.



애슈턴 대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표명과 함께 EU 측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윤 장관과 애슈턴 대표는 안보리 결의 1540호(대량살상무기 확산 금지) 이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고 앞으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애슈턴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4·16 애도 성명에 이어 다시 위로를 표했으며 윤 장관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애슈턴 대표는 윤 장관 초청으로 이달 말 방한해 한-EU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한-EU 위기관리활동 기본참여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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