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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에도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전국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4만3,682가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늘어난 것이지만 전월(5만534가구)에 비해서는 13.6% 감소했다.
이중 수도권은 2만4,36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7.3% 증가한 반면 지방은 1만9,322가구로 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5,172가구로 18% 늘었고 단독·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510가구로 11.9% 증가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7월 한 달간 인허가 물량이 1만257가구에 달해 전년 동월(7,493가구) 대비 36.9%나 늘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4만992가구로 전체의 93.8%에 달했지만 공공은 2,690가구에 그쳤다.
착공 및 분양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늘었지만 6월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착공의 경우 2만9,836가구, 분양승인은 1만5,301가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2%, 14.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6월에 비해서는 각각 44.2%, 52.3% 급감한 물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 등 수요가 다변화돼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공급실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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