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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이냐 초경량이냐 40∼50대의 선택은…

올 시즌 신제품 드라이버 양대 트렌드 팽팽<br>'튜닝-기능성' '경량-편안함' 내세워 골퍼 유혹

코브라 'AMP'

캘러웨이 '레이저핏'

PRGR '에그버드'

카스코 'D-MAX AR'

본격적인 골프클럽 신상품 출시 시기가 왔다. 골퍼들의 관심은 장타의 꿈을 실현시켜줄 드라이버에 가장 먼저 쏠리게 마련이다. 업체들은 저마다 '눈은 번쩍, 귀는 쫑긋'하게 할 신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시즌 드라이버의 트렌드는 튜닝(조정식)과 초경량으로 대표된다. 젊은 층은 튜닝, 시니어층은 초경량 모델의 주 구매자로 나뉘는 가운데 접점에 해당하는 40~50대의 선택이 클럽시장 판도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세몰이 나서는 '튜닝 드라이버'=수 년 전만 해도 하나의 새로운 실험으로 보였던 튜닝 드라이버가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 헤드에 장착된 무게 나사의 배치로 구질을 변화시키던 단순한 방법에서 출발해 이제는 페이스 각과 로프트 각까지 조정함으로써 개개인에게 적합한 스펙을 찾기 위한 옵션의 수가 대폭 늘어났다.

튜닝에 관한 한 보수적이던 캘러웨이도 처음으로 직접 조정이 가능한 제품인 레이저핏을 선보이며 '튜닝 대세'를 확인시켰다. 테일러메이드 R11S는 지난해 버전인 R11보다 32가지가 늘어난 80가지 조합이 가능해졌다. 코브라의 AMP, 테일러메이드 새 라인인 로켓볼즈, 나이키의 VR-S, 타이틀리스트 910도 조정 가능식 드라이버다.

◇더 가볍게, '깃털 드라이버'=클럽 전체 무게가 300g만 돼도 '경량' 소리를 듣던 드라이버가 최근 5년 사이 엄청난 체중감량을 이뤘다. 카스코 D-MAX AR의 총중량은 249g(플렉스 R 기준)에 불과하다. PRGR(프로기아)의 에그버드는 261g이고 파이즈는 샤프트 길이가 46.25인치로 길지만 총무게는 281.15g이다. 클리브랜드 블랙은 265g, 윌슨 스태프 슈퍼라이트는 269g이다. 던롭의 젝시오7은 282g으로 초경량은 아니지만 샤프트의 무게중심을 그립 쪽으로 40㎜ 옮기는 설계기술을 적용, 같은 힘의 스윙으로도 헤드스피드가 빨라지도록 만들었다.



◇40~50대 시장 잡아라=튜닝식과 경량 드라이버는 연령대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다. 시니어층은 조작을 해야 하는 튜닝식보다는 가벼운 경량 모델을 주로 찾는다. 튜닝 드라이버는 무게 나사 장착 등의 이유로 대부분 총무게 300g을 초과하는 만큼 젊은 층이 선호한다.

업계가 시장 확장을 위해 주목하는 타깃은 40~50대다. 튜닝과 경량 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교집합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튜닝 드라이버에 주력하는 업체에서는 '아직 더 멀리 날릴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젊음과 스마트한 기능성을 강조한다. 경량 제품 브랜드는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멀리 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던롭의 젝시오-스릭슨, 캘러웨이의 레가시-레이저, 브리지스톤의 파이즈-투어스테이지 등 2가지 라인을 동시에 내놓는 것도 이 세대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 중 하나다.

던롭골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40대~50대 골퍼들이 신체 나이와 근력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로 인구도 많고 구매력을 갖춘 연령층이기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40~50대 골퍼가 드라이버 양대 트렌드의 대세를 결정지을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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