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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여전히 에볼라 창궐 상태

일부 지역 발병건수 두달새 9배 증가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주요 발병국인 시에라리온 지방 지역에서 하루 발병건수가 두 달 만에 9배 이상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리더십 구축 지원 조직인 ‘아프리카 거버넌스 이니셔티브’(AG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도 프리타운 근교에서 하루 12건의 에볼라 발병이 보고됐다.

이는 9월 초에 집계된 하루 평균 발병 건수인 1.3건보다 9배 이상 많은 것이다.

또 프리타운에서는 에볼라 감염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져 하루 평균 감염건수가 두 달 전보다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GI는 보고서를 통해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 발병이 주춤하고 있지만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에서는 에볼라가 여전히 무서울 정도로 빨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에라리온에서 의사 한 명이 에볼라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시에라리온 보건당국은 북부 캄비아 병원의 고드프리 조지 박사가 검사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에볼라에 감염된 다섯 번째 의사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에볼라에 감염된 의사 4명은 모두 숨졌다.

의사, 간호사 등 에볼라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의료진은 에볼라 감염에 취약해 지금까지 총 523명의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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