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 일대에는 대기업 소유 땅이나 공장 부지 등에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영등포8가 일대 옛 KT전화국 부지에는 지난해 말 지상 20층 규모의 'KnK디지털타워'가 들어섰다. 당산동 대우자동차연구소 부지 역시 지식산업센터 '당산 SK V1센터'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 4~지상 19층 2개동 규모다. 이와 함께 소규모 철강공장이 밀집한 문래동 일대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2,934가구의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ㆍ업무시설 등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면서 업계 종사자를 타깃으로 한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이달 말 당산동에서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론칭한 '효성해링턴 타워' 브랜드를 사용한 첫 오피스텔로 전용 23~28㎡, 734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ㆍ도심은 물론 강남권까지 20여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양평동에서는 포스코A&C가 전용 18㎡의 소형 오피스텔 '포스코 힘멜하임' 310실을 분양 중이며 ㈜코업은 이달 중 당산동에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코업시티하우스 리버뷰' 25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 일대는 여의도 배후지역이면서도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이 일대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주거형 오피스텔도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돼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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